카카오,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의 회사.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카카오는 처음부터 카카오로 시작하지 않았다. 카카오의 설립과정은 다음과 같다.
1995년 2월에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설립, 1999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으며 2014년 10월에 카카오와 합병하며 상호를 다음카카오로 변경하였다. 2015년 9월에 지금의 '카카오'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2017년 6월에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를 한 후에 2017년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하였다.
2020년 9월 9일 현재 기준 카카오톡의 시가총액은 약 34조이며 발행 주식 수는 총 88,013,995주, 그리고 주가는 무려 390,000원에 달한다. 카카오에 대해서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주식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까? 아니면 카카오톡은 한국에서는 이미 고객의 수가 포화가 되었으니 떨어질 일만 남았을까? 그것이 궁금하다면 한 번 뒤에 나오는 내용에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아래와 같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지속적으로 카카오톡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만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통로인 만큼 사용자 증가 속도가 어느정도 포화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는 이미 사용자층을 충분히 확보한 카카오톡을 통하여 여러가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있다. 카카오의 매출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카카오톡 광고, 카카오 쇼핑몰), 포털비즈(다음 웹사이트, 카카오스토리 등), 신사업(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을 포함하여 약 52%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콘텐츠 부문은 게임(모바일, PC 등), 뮤직(멜론, 카카오뮤직 등), 유료 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등), IP비즈니스(카카오 M, 카카오IX)을 포함하여 약 48%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위에 그래프만 봐도 매출 비중이 45%에서 52%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래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에서 각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보도록 하자.
플랫폼 부문에서 포털비즈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즉, 다음 이용자 수와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다만 톡비즈 부분과 신사업 부분의 매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마 여기서 신사업은 카카오페이의 여러 투자, 펀드로 얻는 수수료와 카카오택시의 수수료 등에서 수익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톡비즈 부분을 보자. 네이버에서 카카오톡 톡비즈로 검색했을 때 가장 오래된 뉴스가 2019년 6월 26일에 있다. 즉, 2019년 2분기쯤부터 시작된 사업이라는 것이다.(뉴스 참고: https://www.fnnews.com/news/201906261542201498) 톡비즈를 시행하고 나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광고를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카카오 쇼핑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선물에서 얻는 수수료도 만만치 않지만, 광고 수익에 비할바가 아니다.
반면에 콘텐츠 부문을 보자. 콘텐츠 부문에서 역시나 돋보이는건 카카오 게임이다. 카카오 게임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즈로 2020년 9월 1일 IPO 공모가 실시되었는데, 그 경쟁률이 국내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이었다. 그만큼 카카오 게임의 성장에 사람들이 가지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콘텐츠 분야에서 카카오 뮤직은 멜론의 유료가입자가 멜론을 떠나지 않는 이상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유료 콘텐츠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카카오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가? 그렇다. 아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보면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위에서 카카오에 대해서 여러가지 분석된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해당 데이터는 카카오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0년 1분기 정기보고서(https://www.kakaocorp.com/ir/referenceRoom/regularReports)에서 참고한 글로 매 분기마다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부터 현재 2020년 9월 9일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는 카카오 주가, 이미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34조에 달한다. 그럼 위에서 계속 설명한 카카오의 매출로 인한 순이익은? 2020년 1분기와 2분기를 합쳐서 약 2,250억이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같은 순이익을 가져온다 했을 때 PER는? 75정도이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75정도의 PER이면 현재 기준으로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한다.
그럼 카카오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그것은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현재 계속 성장하고 있는 사업인 1) 톡비즈, 2) 신사업(모빌리티와 페이), 그리고 3) 카카오게임 의 성장성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 모든 사업의 전제는 카카오의 최대 중요한 기술인 [카카오톡]의 고객 수가 유지되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카카오톡은 당분간 고객을 뺏길 일이 없다. 현재 카카오톡을 대체하기에는 카카오가 여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벤처기업으로서는 쉽지 않다. 다만, 네이버 같은 대기업이 채팅 어플리케이션 분야에도 사업을 시작한다면 그 구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톡비즈는 광고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노출 빈도는 현재에서 더 증가시키기는 카카오로서도 부담이 될 것이고, 카카오 게임의 경우에는 아마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엘리온'이라는 신작이 앞으로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개발보다 퍼블리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신사업 모빌리티 분야는 현재 압도적으로 카카오택시가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카카오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 수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수 밖에 없다. 동시에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의 유지도 중요하다. 카카오에 투자하고 싶다면 카카오의 신규 사업에 주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