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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 및 CE, IM 부문 산하 해외 9개 지역 총괄과 DS부문 산하 해외 5개 지역 총괄의 생산 및 판매법인, Harman 산하 종속기업 등 244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삼성전자

 

 위에서 말하는 CE, IM 그리고 DS가 어떤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면 아래 표를 보자.

CE 부문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IM 부문  HHP,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
DS
부문
반도체 사업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
DP 사업  OLED 스마트폰 패널, LCD TV 패널, 모니터 패널 등
Harman 부문  디지털 콕핏텔레메틱스, 스피커 등

 CE 부문은 TV를 비롯하여 모니터, 냉장고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IM 부문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이 두 개의 부문을 합쳐서 SET사업이라고 한다. DS부문은 반도체 사업과 DP사업(디스플레이 사업)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흔히 듣는 삼성전자의 높은 수익은 반도체 사업에서 나온다.

 

 2017년도에 Harman을 인수하였는데, 이것은 삼성전자가 디지털 콕핏, 스피커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는 시도를 하는 과정이다.

 

 주요 매출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부문 주요 제품 순매출액(억원) 비중(%)
CE 부문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204,704 18.9%
IM 부문 HHP,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 467,568 43.2%
DS
부문
반도체 사업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 358,753 33.1%
DP 사업 OLED 스마트폰 패널, LCD TV 패널, 모니터 패널 등 133,103 12.3%
부문 계 491,815 45.4%
Harman 부문 디지털 콕핏, 텔레틱스, 스피커 등 36,438 3.4%
기타 - △117,612 △10.9%
전체 계 1,082,913 100.0%

 2020년 반기 매출은 CE 부문이 20조 4,704억원으로 전체 순매출액의 18.9%, IM 부문이 46조 7,568억 원으로 43.2%이며, DS 부문이 49조 1,815억 원으로 4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Harman 부문은 3조 6,438억 원으로 전체의 3.4%이다.

 

 즉, 삼성전자는 하나의 회사로 되어있지만 실제로 그 안에는 크게 3개(Harman 부문 제외), CE, IM, DS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이 세 개의 부문이 삼성전자의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데, 각각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CE 부문]

 CE(Consumer Electronics의 약자) 부문은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문으로 TV가 핵심 제품이다. CE 부문에서 생산하는 TV는 2019년까지 14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8K QLED 및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통하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QLED 8K TV, 삼성전자

[IM 부문]

 IM(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의 약자) 부문은 휴대폰, 태블릿, Wearable 제품 등 모바일 관련 스마트 기기를 생산, 판매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스마트폰 '갤럭시(GALAXY)'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왔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Flexible OLED 기반의 폼팩터 혁신, 고성능 카메라, 생체 인식 센서 및 배터리 충전기술 등의 혁신적인 기술들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Samsung Pay', 지능형 서비스 'Bixby' 등의 서비스 기술이다. 앞으로는 글로벌 5G 시장을 리드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Z-flip, 삼성전자

 

[DS 부문]

 DS(Device Solution의 약자) 부문은 DRAM, NAND Flash 등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과 모바일 AP, 카메라 센서칩 등을 설계ㆍ판매하는 System LSI 사업, 반도체 제조 위탁 생산을 하는 Foundry 사업, 그리고 액정화면 표시 장치인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을 생산ㆍ판매하는 DP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DRAM, NAND Flash 제품 등에 초미세 공정 기술을 적용하여 경쟁사 대비 차별성 있는 제품의 생산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System LSI 사업은 모바일용 반도체 사업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며 당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선행 공정 개발로 AP, CIS 등의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Foundry 사업은 2019년 세계최초 EUV 공정을 적용한 7 나노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54나노 개발 및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 나노 등 차세대 공정도 적기 개발하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DP의 중소형 패널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OLED 패널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폴더블ㆍNotebookㆍAutomotive 등 신규 응용처 출시를 통해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대형 패널 사업은 고화질, 초대형, 퀀텀닷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특화하고, 지속해서 기술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DRAM, 삼성전자


 사실상 Harman 부문은 2017년도에 인수되었고, 매출 비중이 다른 부문에 비해서 크지 않기 때문에 설명에서 제외하였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부문들이 소유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기술들을 통해서 삼성전자는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일까?

 

 2020년 09월 04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319,199억원이며, 발행주식수는 5,969,782,550주 그리고 주가는 55,600원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 2분기에 매출액이 529,661억 원, 당기순이익이 55,551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제품 생산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을 신경 쓰자)

 

 이로부터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있다. 우선 PER (시가총액 / 순이익)은 14.94이다. (물론 1, 3, 4분기가 모두 같은 당기순이익이라는가정 하이다.) 제조업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apple은 PER가 30~40 사이에서 움직이고 tesla는 현재 PER가 1000을 넘었다! 즉, PER가 낮다는 것은 실제 돈을 벌어들이는 것에 비해 시가총액이 저평가받고 있다는 소리이다. 

 

 삼성전자의 현금 배당수익률은 약 2.5%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2019년도에는 1개 주식당 1,416원을 받았는데, 이것이 뜻하는 바는 삼성전자를 은행이라고 생각하고 목돈을 넣어두면 1년에 시세차익으로 얻거나 잃는 돈을 제외하고 2.5%의 이율이라는 뜻이다. (단지 주식을 살 때, 거래세 0.3%가 들어가며 이자에 대한 세금 15.4%는 원천징수된다.

 

삼성전자 차트 (2020.09.07 기준)

 본래 삼성전자가 2018년도에 50대 1로 액면분할을 하기 전에는 한 주당 2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가 되었기 때문에 크게 가격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5만 원 근처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 변동이 커졌다. 

 

 삼성전자 주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1) 안정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시총이 크고 주식 수가 많은 만큼 나라를 움직일 만한 큰 이슈가 아닌 이상에야 급등 혹은 급락을 하지 않는다. 2) 배당금이 있다. 카X오와 같이 배당금이 없는 회사에 비하면 2.5%의 배당금은 이 주식을 소유함에 있어서 2%의 심심함을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3) 성장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발달하더라도 반도체 사업은 망할 수가 없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자동차, 노트북 등에 들어가 있는 반도체를 상상해보라. 당신이 소비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항상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를 예측하기 위한 몇 가지 지표를 소개한다.

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과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 중 반도체 설계ㆍ제조ㆍ유통업과 관련된 16개 미국 반도체 회사의 주가를 포함하고 있어 빠르게 반도체 관련 주의 가격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2) 포브스(Forbes) 브랜드 순위: 포브스에서 발표하는 브랜드 순위에는 삼성전자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순위를 통하여 삼성전자의 브랜드 위상을 파악하고, 외국인 투자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

 

3) 외국인 주식 보유율: 주식 어플이나 네이버 증권을 통하여 삼성전자에 외국인 보유율을 항상 파악 가능하다.(2020.09.07 기준 55.79%) 삼성전자만큼 외국인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한국 기업도 없다. 외국인의 보유율 변화를 통하여 향후 성장률 예측이 가능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Investing.com)

 

 이것으로 글을 마친다. 삼성전자는 이미 규모의 경제에 들어선 회사이기 때문에, 몇 가지 뉴스에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뉴스보다 반도체 가격 추이 혹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본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은 아니다.

 

포브스 브랜드 순위 참고: https://www.forbes.com/the-worlds-most-valuable-brands/#5ef760c4119c

네이버 증권 참고: https://finance.naver.com/item/frgn.nhn?code=005930

본 내용은 '삼성전자 2020.06 반기보고서'를 참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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