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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라의 뜻은 다음과 같다.

 "생산이나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 도로, 항만, 철도, 발전소, 통신 시설 따위의 산업 기반과 학교, 병원, 상수하수 처리 따위의 생활 기반"

 

 이러한 인프라에 관련된 주식이 있다면 투자를 해야 할까? 그것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맥쿼리인프라(MKIF)는 2002년 설립, 2006년 한국거래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주식이다. 시가총액은 2020년 7월 30일 기준 ~3.9조원에 달하며,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정의된 국내 사회기반시설사업(즉, 인프라 사업)의 시행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에 투자한다. 

 

 2019년 말 종가 11,600원 기준 약 ~6.0% 수준의 시가 분배수익률을 달성하였다. 2020년 4월 3일 NICE 신용평가에서 평가한 신용등급은 AA0로 안정적임을 인증받았다. 

 

맥쿼리인프라의 포트폴리오에 속한 인천대교

 이렇게 상장된 맥쿼리인프라 주식에 현재 투자자는 2020년 6월 30일 기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맥쿼리인프라 주주현황

 맥쿼리 인프라는 2002년 설립부터 2005년 상장까지 펀드 설립 및 투자자금을 유치하였다. 15개의 자산(14개의 도로 자산과 1개의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 투자 약정을 걸고 총 1.3조 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하였다. 2006년 3월에 상장할 때는 시가총액이 약 1조원, 현재는 시가총액 약 3.9조 원으로 현재(20년 9월 8일) 기준으로 코스피 65위이다. 

 

맥쿼리인프라가 어떻게 수익구조를 가져오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맥쿼리인프라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다음과 같다.

자산명 자산현황 주식 후순위대출 선순위대출 합계 지분율(%)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운영중 33.1 85.22 87.3 205.6 100.0
광주 제2순환도로, 3-1구간 운영중 28.9 - - 28.9 75.0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운영중 23.6 51.7 - 75.3 24.1
우면산터널 운영중 5.3 - 15.0 20.3 36.0
백양터널 운영중 1.2 - 1.2 2.4 100.0
천안-논산 고속도로 운영중 87.8 182.3 - 270.1 60.0
수정산터널 운영중 47.1 - - 47.1 100.0
마창대교 운영중 33.8 79.0 - 112.8 70.0
용인-서울 고속도로 운영중 51.5 99.6 - 151.1 43.75
서울-춘천 고속도로 운영중 0.6 161.7 - 162.3 15.83
인천대교 운영중 54.4 241.0 - 295.4 64.05
부산 신항만2-3단계 운영중 66.4 193.0 - 259.4 30.0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중 35.4 47.3 - 82.7 30.0
  총계 469.1 1,140.8 103.5 1,713.4 -
  비율% 27.4% 66.6% 6.0% 100% -

(단위: 십억원)

 총 13개의 개별 사업시행법인이 포트폴리오에 속해있다. 맥쿼리인프라는 투자법인에 대해서 적극적인 경영 참여 및 활동을 하고 있다. 투자 형태는 주식, 후순위대출, 선순위 대출이며 해당 투자에 대해서 13개의 법인에게 이자/원금 혹은 배당금 형태로 투자수익을 얻는다. 

 

 이렇게 들어서는 크게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인천대교를 예로 들어보자. 맥쿼리인프라는 인천대교에 대해 64.05%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다. 인천대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통행료를 살펴보자.

(인천대교 사이트 참조: https://www.incheonbridge.com/info/tollfee)

차종 내용 통행료(합계/민자/국고) [원]
경차 배기량 1000cc 미만 차량 2,750 2,550 200
소형 2축 차량(윤 폭 279.4mm 이하) 5,500 5,100 400
중형 2축 차량(윤 폭 279.4mm 초과) 9,400 8,700 700
대형 3축 이상 차량(10톤이상) 12,200 11,300 900

 위와 같이 인천대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당신이 소형차를 타고 있다면 5,500원의 통행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왕복이면 11,000원이니 절대 싸지는 않다. 그렇게 지불된 통행료는 모여서 인천대교(법인이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불된다. 맥쿼리인프라는 인천대교 주식의 64.05%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통행료의 64.05%을 가져가는 셈이다. 물론 그중에 세금으로 지불하는 금액이 있을 테지만 말이다.

 

 그러면 해당 통행료에 대해서 맥쿼리인프라가 항상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니다. 다음을 보자.

투자법인 실시협약 및 재정지원 기간

 위의 그래프에는 맥쿼리인프라가 소유한 13개의 법인에 대한 정부수입보장기간과 실시협약기간이 나와있다. 10개의 도로 투자법인에 대해서는 통행료 수입 외에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가중평균 잔여기간은 약 4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으므로 사업의 안정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그보다 실시협약기간에 대해서 보자. 실시협약의 정의는 "주무관청과 민간 투자 사업을 시행하려는 자 간에 사업 시행의 조건 따위에 관하여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시설의 특성을 감안하여 주무관청 등의 공공부문이 관리할 수도 있고 공개경쟁방식에 따라 민간에게 운영을 위탁할 수 있다. 과거에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기간이 연장된 적이 있었지만 매우 일부이고 그것을 기대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간단히 말해서 해당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2009년부터 2024년(재정지원 적용기간 가중평균)까지는 배당이 어느 정도 보전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024년 이후에는 배당이 보전되는 것이 아니며 2037년 정도가 되면 실시협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배당 수익이 매우 불안정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계속 증가되어 왔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맥쿼리인프라 배당금

 2019년에는 상반기 350원과 하반기 350원으로 총 700원을 배당하였고 2020년도에도 상반기 360원 배당으로 하반기 배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하지만 하반기는 공항 이용 고객의 감소로 통행료 감소가 우려된다.)

 

 앞으로 맥쿼리인프라 주식이 금액적으로나 배당으로나 성장할 수 있다면 다음과 같은 믿음 때문일 것이다.

  • 신규투자 및 기 투자법인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
  • 투자법인들의 운영, 재구조화, 분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리를 통해 수익률 제고 및 보호 목표
  • 일부 자산들은 물가연동 재정지원에 의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창출 가능
  • 지속적인 맥쿼리인프라의 자본구조 및 투자법인의 재무건전성 관리

 그러면 마지막으로 맥쿼리인프라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자.

 

맥쿼리인프라의 주가 추이

 주가는 보다시피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중간에 가끔씩 배당락에 의한 하락이 있지만 그 이외에 크게 주가가 하락한 적은 없다. 하지만 2019년도 하반기에 들어서는 맥쿼리인프라의 시세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코로나 19의 영향도 있겠지만 위에서 보여준 맥쿼리인프라 포트폴리오에서 "정부수입보장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에 따른 영향도 존재한다.

 

 즉, 과거에 보여주었던 맥쿼리인프라의 투자기회 발굴 능력을 믿고 앞으로의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믿는다면 주가는 계속 상승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보여주는 한계점은 명확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맥쿼리인프라가 성장하는 주식형 펀드가 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해당 글은 맥쿼리인프라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해당 주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글이다.

맥쿼리인프라에서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실적 발표 프레젠테이션"을 참고하였다.

네이버 증권에 공개된 맥쿼리인프라의 정보를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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